이날 협약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 홍준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이 참여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CJ대한통운은 2조5000억원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에 부지 6만4214㎡, 연면적 19만6000㎡ 규모의 경상권Hub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해 21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도, 밀양시, LH,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투자와 고용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창립 91주년을 맞아 ‘미래비전’선언을 하면서 2023년까지 전국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성장 엔진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확장을 내세웠다.
이커머스 사업전략의 핵심인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사통팔달의 물류 교통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상권을 전부 아우를 수 있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을 선택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스마트물류에 최적화된 기업을 찾고 있던 밀양시와 경상권 물류Hub를 찾고 있던 CJ대한통운의 윈윈(Win-Win)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스마트물류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 요소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이번 투자로 국가산단 내 에너지 자립형 최첨단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미래 물류시장을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활동으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전망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대표는 "혁신기술 기업으로서 다양한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더욱 효율적인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이커머스 물류 운영 역량을 더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로 210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면 밀양시는 인구 반등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사업으로 이번 CJ대한통운의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증대를 통해 ‘밀양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LH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3728억원을 들여 165만㎡ 규모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40%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소행성 1994pc1(7482) 관측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병희)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소행성 1994pc1(7482)의 촬영에 성공했다.
소행성 1994pc1(7482)는 1994년 호주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폭 1km 정도의 소행성으로 약 1년 7개월(572일)마다 태양을 한 바퀴 공전을 한다.
지난 19일 새벽 6시 50분경 193만km 거리(달의 약 5배 거리)로 지구와 가장 가깝게 근접했고 이때 겉보기 등급은 약 10등급 정도로 날씨가 맑으면 천체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밝기였다.
우주천문대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망원경 ‘별이’를 사용해 지난 11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관측 성공에 이어 이번에도 소행성 ‘1994pc1’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우주천문대는 국내 유일 외계행성과 외계생명 특화주제를 가진 천문대로 경남권에서 떠오르는 과학문화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밀양시, 상수도 공급 확대
밀양시는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청도면과 무안면 일원에 맑고 깨끗한 광역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광역상수도 미급수 지역인 청도면 일원과 무안면 일부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90억원의 사업비로 ‘청도·무안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시행해 주 배수관로 24.3km를 매설, 가압장 2개소(무안 중산, 청도 구기)를 설치했다.
시는 마을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청도 고법 마을 외 10개 마을에 올해 시비 56억8000만원을 투입해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