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출 확정지은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전 노린다 

월드컵 진출 확정지은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전 노린다 

3일 오후 5시 아시안컵 4강전 필리핀과 맞대결

기사승인 2022-02-03 11:10:58
호주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지소연.   대한축구협회(KFA)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필리핀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이 거둔 최고 성적은 3위(2003년)이다. 필리핀만 꺾으면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결승 진출 시 중국-일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8강에서 지소연(첼시)의 결승골로 강호 호주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울러 아시안컵 5위까지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획득했다.

대회 전부터 월드컵 출전권 획득과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벨 감독은 4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벨 감독은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첫 번째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아시안컵 결승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준결승 상대인 필리핀은 FIFA랭킹 64위로 18위에 자리한 한국보다 랭킹이 낮다.

역대 맞대결은 2번 있었는데 모두 한국이 이겼다. 200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4대 0 승리를 거뒀고, 2018년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는 5대 0으로 크게 이겼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필리핀이지만, 최근 기세는 만만치 않다. 8강에서 대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마냥 손쉽게 생각할 수는 없다. 

벨 감독은 방심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그는 “필리핀도 과거와는 다른 팀”이라며 “4강전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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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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