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방역 정책’ 비판…“12시까지 영업해도 문제없어”

이재명, ‘文 방역 정책’ 비판…“12시까지 영업해도 문제없어”

목포에서 ‘코로나19 방역’ 비판… “2년 전 코로나19 아냐”
“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 정책 펼쳐야” 강조

기사승인 2022-02-18 13:48:2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목포를 찾아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유연한 방역 정책을 강조한 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18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지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오미크론)는 2년 전의 코로나19가 아니다. 감염 속도는 빠른데 이제 독감에서 조금 넘는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우세종 변화에 따른 방역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초기의 원천 봉쇄방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방역 정책을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겨냥해 “3차 접종까지 했다. 그러면 12시까지는 영업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관료들이 문제다.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매여 있다. 지금 코로나19가 완전 다른 거로 바뀌었는데 (방역 정책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도 수없이 요청하고 있다.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가야 한다”며 “이제 바이러스가 파리만 한 수준이 됐다. 방역 정책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재명에게 맡기면 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으로 코로나19를 반드시 신속하게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게 정의이고 공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해야 할 방역을 오히려 국민들이 했다. 그래서 빚을 졌다”고 표현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그 빚을 다 갚아줬다. GDP 15% 수준을 투입해 (빚을) 다 갚았는데 우린 5% 수준에 그친다”라며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를 다 복구시키겠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유럽처럼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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