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기관 이전 결정, 1년 안에 끝낸다”

이재명 “공공기관 이전 결정, 1년 안에 끝낸다”

나주에서 ‘청년’ 강조… “기회 확충 필요해”

기사승인 2022-02-18 16:43: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주에서 청년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기회 확충을 위해 국토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을 언급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결정을 취임 이후 단 1년 안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8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에서 “대한민국 영호남 청년들이 힘을 합쳤다. 다행스럽고 고맙다”라며 “다시는 갈라져 싸우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의 연설에 앞서 영호남 청년들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이 갈라 싸우는 것도 힘들다. 동서가 갈라져 싸우는 것 역시 고통스러운데 이제는 남녀를 갈라서 싸우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는 수도권과 지방도 싸우고 있다. 이런 세상은 피해야 한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성세대로 인해 청년들의 어려움이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들은 고도성장을 누렸다. 하지만 불공정을 외면했고, 성취에 주력하느라 불공정을 방치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그래서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 불공정을 완화하고 격차를 줄여야 한다.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 지속해서 성장하게 끔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기회가 늘어나야 다투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국가가 투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 확대의 한 방법으로 국토 균형 발전을 꼽았다. 특히 자신의 공약인 ‘남부 수도권 공약’을 어필했다. 

이 후보는 “(호남에) 어렵게 에너지 공대를 만들었다. 지원자가 많다”며 “지방이 살아야 한다면 (지원자 중 학생을) 많이 뽑으면 된다. 뭐가 문제인가”라며 “(지도자가)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태산 같이 많다. 그런데 안 해서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영호남을 잇는 남부수도권이라는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 것이다. 영호남을 잇는 남부 벨트가 싱가포르처럼 높은 자주권과 높은 경제력을 보유한 독립된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기회를 주면 공공기관 이전 결정은 단 1년 안에 다 끝내겠다”며 “권한 배분와 재정 투입, 공공 기관 이전 등 확실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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