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22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만 15만명을 넘겼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만800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는 5만명, 서울에서는 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15만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9만7935명과 비교하면 6만70명이나 많다.

1주 전인 지난 15일 동시간대 집계치(8만5114명)와 비교하면 1.9배 많다. 또 2주 전인 지난 8일 집계치(4만944명)보다는 3.9배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이달 말이나 내달 중 정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정점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27만명에 달할 거란 전망이 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이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 잡는 단계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낮은 치명률이 유지된다면 '계절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