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8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젠지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젠지는 전방위적으로 KT를 압살했다. ‘피넛’ 한왕호의 ‘트런들’이 바텀 갱킹을 통해 젠지는 2킬을 따냈다. KT 역시 탑에서 트런들을 잡아내며 소기의 이득을 거뒀지만, ‘도란’ 최현준의 ‘그레이브즈’가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KT는 불리한 와중에도 차곡차곡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젠지는 두 번 연속으로 협곡의 전령을 잡아냈다. 이후 KT가 내셔남작을 치기 시작했지만, 그레이브즈가 스틸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시종일관 KT를 압박했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선취점은 KT가 따냈다. ‘라스칼’ 김광희의 ‘트린다미어’가 최현준의 ‘사이온’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이후 문우찬의 ‘리신’과 ‘빅라’ 이대광의 ‘리산드라’가 손잡고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을 잡아냈다. 트린다미어는 재차 사이온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역대급으로 탑 차이를 벌린 김광희는 두 번이나 홀로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고, 쌍둥이 포탑까지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결국 KT는 2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KT는 첫 번째 드래곤을 잡았지만, 젠지는 1대 3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젠지는 정지훈의 ‘코르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꾸준히 키웠다. KT는 문우찬의 ‘렉사이’와 김광희의 ‘볼리베어’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하지만 젠지의 파괴력이 조금 더 컸다. 결국 젠지는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