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사람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요리, 운동, 게임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며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택 화재 발생 위험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5년 경상북도 주거시설 화재 발생 건수는 3512건으로 67명의 사망자와 366명의 부상자, 227억4513만9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 부주의 1719건 ▲ 전기적 요인 676건 ▲ 원인 미상 664건 ▲ 기계적 요인 244건 ▲ 기타 106건 ▲ 방화의심 44건 ▲ 방화 36건 ▲ 가스누출 23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가정에서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기며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족과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주택화재의 원인 분석을 통한 예방이다. 우리는 화재 발생 통계자료를 통해 주택화재 발생 원인이 대부분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주의란 주방에서 요리 중 가스 불을 켜둔 상태를 잊고 외출 또는 잠이 든 경우, 불씨가 살아 있는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린 경우, 호기심 가득한 어린 아이의 불장난 등이 있으며, 전기적 요인으로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콘센트에 쌓인 먼지의 열 축적, 불량 및 고장 난 전자기기의 사용 등의 화재이다.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을 사용해 음식물을 조리하는 가스레인지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타이머 장치를 설치하며, 흡연 후 담배꽁초는 불이 확실히 꺼졌는지 재차 확인하고, 어린아이가 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금지하고, 정기적인 청소로 콘센트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열 축적 등 화재 발생 위험요소를 제거하며, 전자기기는 KC 마크 등 인증된 제품의 사용과 사용 전 점검해 화재를 예방한다.
둘째, 대응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는 소화기가 있다. 설치기준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고,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씩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약 3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인터넷,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배터리 수명은 약 10년이며, 소화기의 사용기한 또한 10년이다. 한 번의 구매와 설치로 10년 동안 가정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셈이다. 우리가 가정에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하자.
전체화재 대비 주택화재 발생 비율은 약 18%이다. 하지만 전체화재 대비 주택화재의 사망자 발생 비율은 약 46%나 차지하고 있다. 한 번 발생하면 사망자의 발생 비율이 높은 주택화재! 예방과 대응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실천해 우리의 소중한 가정을 함께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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