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군에 따르면 전체 면적 83%가 임야로 형성된 넓은 산림 면적과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산림휴양, 산림치유, 산림교육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산림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산림복지지구로 지정된 봉성면 우곡리 일대 100ha에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 봉화문수산 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산림복지센터,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한다.
2017년 12월 산림청고시를 통해 산림복지지구지정 이후 2019년부터 인·허가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산림청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부터 착공, 본격적인 사업수행에 들어갔다. 군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는 기존에 조성된 문수산 자연휴양림을 포함해 ▲ 중심지구 ▲ 체험·교육지구 ▲ 산림치유지구 ▲ 자연휴양림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조성된다.
우선 주요 핵심 시설이 모여 있는 중심지구에는 산림복지센터, 생태주차장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산림복지센터는 지상 2층, 연 면적 777.47㎡ 규모로 건립되며, 1층에는 방문자센터와 화장실, 2층에는 건강측정실, 치유체험실, 대강당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체험·교육지구는 유·아동을 주 대상으로 활동적인 숲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숲속 산책로와 밧줄놀이터, 통나무놀이터 등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별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며, 다양한 식물을 보고 즐기며 자연을 배우는 체험공간인 야생화원, 반려동물과의 교감활동을 특화한 공간인 짝꿍놀이터 등도 함께 꾸며진다.
산림치유지구는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울창한 숲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숲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숲에서 명상을 통해 몸의 편안함과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명상숲과 청량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물소리숲 등 다양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보행약자 등 누구나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치유길, 난이도 있는 경사의 치유숲길인 수호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지구는 숙박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존에 조성된 문수산 자연휴양림이 활용된다. 숲속의 집, 캠핑장 등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장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0년 6월 문을 연 문수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 등 10개 동 16실의 숙박시설에 1일 최대 96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야영데크 12면과 야외 공연장, 바비큐장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체험·휴양공간이 마련돼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 자연휴양림을 넘어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숲과 자연에 머물러 갈 수 있는 휴양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산림휴양 시설 조성으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이미지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