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1억 달러(약 1274억 원)를 투자해 하나은행이 보유한 KHGF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HGF는 현재 하나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검토안이 그대로 실행될 경우 KHGF는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100%를 소유한 홍콩 해외 법인이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BIDV Securities)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를 꿰차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등 시장 확장이 어려운 국가보다는 금융 허브인 홍콩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공략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여러 가지 인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수와 관련된 내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