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충격…장중 2600선 붕괴

코스피, 뉴욕증시 충격…장중 2600선 붕괴

기사승인 2022-05-19 14:22:03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충격에 3거래일 만에 2600선 밑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9%(31.33p) 떨어진 2594.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600선에 다시 안착했으나 3일만에 다시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전날보다 2.19%(57.39p) 내린 2,568.59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18일(미국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대표 소비재 종목인 타겟이 25% 가까이 급락하면서 소비주들이 동반 폭락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7%,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3%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우려,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면서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일중 변동성과 일단 등락폭이 평소보다 크게 확대됨에 따라 투자전략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매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며 높은 환율 효과와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1시 47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만 1.46%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7% 하락 중이고, NAVER는 1.63%, 카카오 2.42%, 기아 2.49%로 2%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 1.32%, 삼성SDI는 1.82%, 현대차는 1.35%, LG화학은 1.56% 등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5.45p) 하락한 866.12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제약이 2.99% 급락 중이고, CJ ENM이 1.59%, HLB가 2.29%, 리노공업이 0.94%로 1~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7.66%, 천보는 1.79%로 주가가 올랐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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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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