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토트넘) 영입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오랜 팬이다. 이번 여름 사디오 마네가 떠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이 끝나고 주축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6년간 뛰며 269경기 출전해 120골 48도움을 기록한 정상급 공격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전부터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리버풀은 마네를 대체할 공격수로 손흥민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버풀의 손흥민 영입은 이적설로 끝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해 7월 재계약하며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재계약을 하며 손흥민은 기존 14만 파운드(약 2억2300만원) 규모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1800만원) 수준으로 주급을 올린 바 있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할 시 막대한 이적료를 소모해야 한다.
게다가 토트넘이 올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되자, 리버풀은 손흥민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계획의 중요한 일부로 여기고 있으며 리버풀의 제안을 구단과 손흥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여름 재계약에 서명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