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소속 알 이티하드는 5일(한국시간) 산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트위터 등 SNS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산투 감독은 영상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클럽인 알이티하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를 연고로 둔 알 이티하드는 알 힐랄(18회), 알 나스르(9회)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통산 최다 우승 3위(8회)에 올라있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알 힐랄에 이어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017년부터 울버햄튼(잉글랜드)을 4년간 중상위권으로 올리며 주목을 받은 산투 감독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5개월도 되지 않아 경질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