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은 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쿠니모토가 이날 새벽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에 통보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적발 당시 쿠니모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구단은 규정에 따라 이를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다”며 “이번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향후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구단은 사실관계 파악 후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전북 측은 “구단은 본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시즌 중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경남FC에 입단해 이름을 알린 쿠니모토는 2020시즌 전북에 합류해, 2년 연속 우승을 함께했다.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쿠니모토가 이탈 예정으로 전북 구단에는 비상이 걸렸다. 전북(승점 38점)은 최근 기세를 타며 리그 선두 울산 현대(승점 43점)를 승점 5점차로 좁혔는데, 빡빡한 일정 속에 주축 선수를 잃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