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들이 LH 임대주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에 부담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만 19~39세 청년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서울 지역 청년매입임대주택 263가구 모집에 총 2만6910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LH 등 공공 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새롭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 가량 저렴하다. 또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구 및 가전이 일부 제공되기도 한다.
무주택자이면서 본인의 월 평균 소득이 100% 이하인 청년과 취업준비생이라면 입주 지원이 가능하다. 거주 기간은 최대 6년이다.
LH는 지난해부터 연 4차례 매입임대주택 정기모집을 전국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이 6회차다. 2021년 1차 모집에선 서울지역 298가구 공급에 1만7943명이 신청했고, 2차에선 204가구 공급에 1만4472명, 3차 276가구 공급에 1만6415명, 4차 90가구 공급에 1만2552명이 신청했다.
이번 6회차는 LH가 지난해부터 전국 단위로 청년 매입임대의 정기 모집을 시작한 이래 최다 인원이다. 평균 경쟁률은 102.3대1로 집계됐다.
LH의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인기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금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큰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찾았다는 것이다.
실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는 기간 동안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4월 연 5%(상단)를 넘겼고, 이달 8일에는 6%선까지 제쳤다.
LH 관계자는 “원래 서울지역은 청년임대 수요가 많은데다 최근 집값 상승과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가 어려워진 청년들이 임대주택에 눈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 대상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9가구 모집에 3천21명이 신청해 33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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