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역전패…안익수 감독 “선수들 너무 실망할 필요 없어” [K리그]

추가시간 역전패…안익수 감독 “선수들 너무 실망할 필요 없어” [K리그]

기사승인 2022-07-10 21:31:57
FC서울의 안익수 감독.   프로축구연맹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상황을 조금만 더 개선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FC서울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1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3대 4로 패배했다.

2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이한범이 극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3분도 지나지 않아 수원FC의 정재용에게 득점을 헌납하며 명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후 안 감독은 “작은 실수들이 나왔다. 상대가 그런 점을 잘 살렸다”라면서 “이런 결과를 통해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고, 상황을 조금만 개선한다면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시달리며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8무 8패(승점 23점)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0위 김천 상무(승점 22점)과는 단 1점 차다.

안 감독은 “하나의 해결 방법이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들에 선수들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견뎌내고 발전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해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해 팬들이 좋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서울이 올해도 부침이 있는 것 같다. 실망한 팬들의 심경을 이해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집중하고 팬들이 실망한 부분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다시 열심히 매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안한 심정을 전달했다.

서울은 지난달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벨 할로란과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외국인 공겨수가 없는 가운데 최근 전북의 일류첸코와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수원으로 와서 행정적인 부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했다”라면서 “향후 업무 때 체크해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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