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올여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가 “고온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지난 11일 닌텐도 서포트 트위터를 통해 “기온이 높은 곳에서 스위치를 사용하면 본체의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5~35℃의 장소에서 사용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흡기구와 배기구가 막혀 있으면 본체의 온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흡기구와 배기구 주변의 통풍을 원활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스위치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본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절전될 수 있다”면서 “TV 모드에서 플레이할 때는 발열이 없는 곳에 닌텐도 스위치 독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닌텐도 스위치를 연속 2시간 이상 사용할 때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 발열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파워버튼을 누르면 수면모드로 전환이 되는데, 다시 켜면 이전 지점부터 곧바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북반구를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쿄 도심의 최고기온은 매일 35도를 넘어섰고, 군마현 등 일부 지역은 40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도 산둥·안후이·허난 등 8개 성의 경우 기상관측 이래 6월 온도로는 최고치를 찍었다. 허난성과 허베이성 등 일부 지역은 44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난 6월 주요 도시들이 35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하면서 월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