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기에 양 팀 선수들도 흥분한 모습이었다. 전반전 종료 후에는 벤치 클리어링까지 일어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 C.F와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프리 시즌 경기지만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거친 몸싸움과 태클의 연속이었다.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발생했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출혈 상태도 발생했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역습 과정에서 세비야의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과 충돌했는데, 손흥민이 상대를 제치려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다. 몬티엘은 곧장 쓰러졌고 입에 출혈이 발생했다.
몬티엘은 지혈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후 손흥민과 몬티엘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서로 충돌했고 한 차례 주심이 말리기도 했다.
두 선수의 신경전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전반 종료 휘슬이 손흥민과 몬티엘이 시비가 붙었다. 양 팀의 일부 선수들도 흥분해 서로를 밀치기도 했다.
다행히 토트넘의 일부 선수들과 토트넘 출신 세비야의 에릭 라멜라가 달려들어 상황을 중재했다. 상황은 일단락됐고, 양 팀 선수들 모두 무사히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