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들도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 FC(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1대 1로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 6대 3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번 한국 투어에서 1승 1무로 마감했다.
이번 토트넘의 방한에 한국이 들썩였다. 토트넘의 이번 두 경기는 예매 시작 30분 만에 전석 매진이 됐다. 열성적인 팬들은 입국 현장부터 토트넘의 스케줄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매 인터뷰마다 “공항에서 열정적인 환대는 놀라웠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세비야전이 끝난 후에 손흥민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선수들도 우리가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구나’ 느꼈을 것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라면서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는데 프리시즌 때 한국에서 했던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었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 많았다. 또 국내 축구팬 여러분이 많이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SNS에도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사랑합니다. 이런 사랑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면서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글을 게재했다.
토트넘의 선수들 대부분도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한국 팬들이 놀라운 응원을 보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2경기 동안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이런 응원을 받는 건 행운이다. 언젠가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프리시즌을 잊지 못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지지를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표했다.
윙백으로 전환을 예고한 루카스 모우라도 SNS에 “한국팬분들 좋은 시간과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문화를 조금 더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먼 곳에서 이만큼 사랑받는다는 것은 저한테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한국어로 글을 썼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