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장 이장우)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수립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총 4개 광역시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날 보고회는 이장우 대전시장 주재하에 실·국장들이 참석하였으며, 대전시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국토연구원에서 대전도심융합특구의 조성 핵심사업 구상안 등 현재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은 대전역세권과 옛충남도청사 일원 두 곳으로 대전시 발전의 성장 축이었으나 현재는 노후 건축물이 집중되고, 미흡한 기업지원, 낙후된 주거환경 등 대다수 지표에서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기능회복, 더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될 대전도심융합특구는 선화구역, 대전역세권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3월 지정된 후 같은 해 11월부터 기본계획수립 중이다.
보고회의 주요 내용으로는 중부권 과학기술 기업 혁신 및 성장 플랫폼 조성, 대전역 서광장 개편, 선화구역 창업 및 문화 중심 구축, 중앙로 일원 대중교통 중심가로 조성 및 경관 개선 방안 뿐만아니라 혁신도시와도 연계되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 확보 방안 등 원도심 혁신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고회에서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에는 컨벤션 기능 강화,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 명품 랜드마크 건축 방안, ‘대전 0시 축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면서 “이번 기본계획수립을 통해 공간구상, 서광장 개발 그리고 중앙로와 역전시장 활성화 방안을 구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세계에서 방문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고 다양한 축제를 혁신해서 대전이 일류도시로 갈 수 있는 강력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더욱 심화시켜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후 10월 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