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완승 거둔 벤투 감독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중국에 완승 거둔 벤투 감독 “더 넣을 수 있었는데”

기사승인 2022-07-20 21:59:19
훈련을 지도하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세 골을 넣었지만 사실 더 득점할 수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을 3대 0으로 승리했다. 상대의 자책골로 전반전을 1대 0으로 마친 한국은 권창훈과 조규성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도 압승이었다. 슈팅 19대 1, 유효 슈팅 6대 1, 코너킥 9대 0 등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대회 4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벤투 감독은 “볼 점유율도 높았고, (경기가 이뤄지는) 90분간 경기를 주도했다고 본다. 마땅한 승리였다”라면서 “세 골을 넣었지만 사실 더 득점할 수도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어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합류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 위주로 꾸렸다.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도 하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오는 27일 사실상 결승전과 마찬가지인 일본전을 감안한다면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 기용도 예상되는 경기다.

벤투 감독은 “일단 회복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핀 뒤 베스트 명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이날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만큼 수준 높은 팀과 경기였다”며 “이런 팀과 경기에서는 완벽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이 한 수 위였다”고 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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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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