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행 앞둔 황인범, 카잔에 작별 인사 “좋은 추억 갖고 간다”

그리스행 앞둔 황인범, 카잔에 작별 인사 “좋은 추억 갖고 간다”

기사승인 2022-07-29 10:23:36
루빈 카잔을 향해 인사를 건넨 황인범.   황인범 인스타그램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임박한 황인범이 자신의 전 소속팀 루빈 카잔(러시아)에 SNS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황인범은 28일 자신의 SNS에 “카잔에서 보낸 시간 동안 팬과 코치진, 동료들, 회장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영문 메시지를 올렸다.

2020년 8월 러시아의 러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은 전성기를 맞었지만,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과 계약이 잠시 중단돼 일시적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었고, 황인범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FC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에서 약 3개월간 시즌을 보낸 황인범은 유럽 무대로 돌아간다. 행선지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황인범은 “모두와 함께 난 경험을 즐겼고, 좋은 추억을 갖고 떠난다”라면서 “특히 레오니트 슬루츠키 카잔 감독은 내가 선수로 더 발전하게 해줬다. 그의 신뢰와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카잔이) RFL(러시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길 바란다. 고맙다”고 전했다. 황인범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떠난 카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됐다.

한편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황인범은 현재 올림피아코스 구단의 이적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연봉 100만유로(약 13억4000만원)를 수령할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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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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