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10개…수원 삼성, 한방이 부족해 [K리그]

유효 슈팅 10개…수원 삼성, 한방이 부족해 [K리그]

기사승인 2022-07-30 21:44:57
무승부 후 아쉬워하는 수원 삼성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25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수원은 11위(승점 21점)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5무 5패)에서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이다.

수원은 올 시즌 심각한 득점 가뭄을 겪고 있다.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15골을 넣으며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하위인 성남FC(18득점)보다 3골을 덜 넣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병근 수원 감독은 공격진의 분전을 요구했다. 그는 “득점으로 선수들이 극복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내용도 좋지만, 결과와 승점 3점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오길 기대한다”라면서 “안병준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측면도 더 살아나면 팀에 조금 더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김천의 골문을 노렸다. 공격수들도 강하게 압박을 펼치며 중원 싸움에서 상대의 공을 연달아 뺏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측면 자원인 류승우와 전진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에는 공격 전개 방법을 바꿨다. 센터백인 불투이스를 공격 거점으로 삼아 롱패스를 시도하거나, 중원 자원인 사리치를 통해 빠른 공격 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이기제가 있는 왼쪽을 노려 김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최전방에 위치한 이적생 안병준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놓치는 장면이 연달아 연출됐다. 후반 17분 이기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살짝 찍어 올렸지만, 안병준의 발에 맞지 않은게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막바지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김천의 수비수가 걷어내는 걸 오현규가 저지한 뒤, 상대의 수비수를 달고 왼발로 때렸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40분에는 정승원이 명준재에게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김천의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고개를 떨궜다.

결국 수원은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우리가 연습을 통해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임을 더 잘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승점 3점을 얻었으면 좋았을 텐데, 승점 1점에 만족하는 것이 아쉽다”라면서 “아직까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것은 박스 안에서 움직임, 크로스 왔을 때 움직임, 미드필더들의 중거리 슈팅이라든지, 윙 포워드들의 득점이라든지 하는 부분을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평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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