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이 경기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휴가를 반납하고 긴급 복귀해 재난상황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8~9일 이틀간 휴가를 냈던 백 시장은 8일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아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마을방송 등을 통한 인명피해 예방과 복구 처리에 대한 사항을 지시했다. 9일에는 소흘읍 농경지 피해 현장과 소흘읍사무소를 찾아 농경지 등의 피해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이날 공직자들에게 "인명피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천범람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긴급대피령을 내리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특히 각 읍면동에서는 산사태 등 토사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시에서는 9일 오전 11시 기준 도로침수 및 농업시설물 등 총 81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약 70%인 53건이 소흘읍 지역에서 접수됐으며 현재 전부 비상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 같은 빠른 조치는 백 시장이 약 30년간 도와 시에서 근무했던 노하우와 평소 시가 재난대책 계획을 수립해온 결과라는 평이다.
9일 오전 11시 기준 포천시 내촌면의 평균 강우량은 172mm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오전부터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 읍면동 및 유관기관과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