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범정부적 비상 대비 훈련인 '2022 을지연습'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비상시 행동요령과 대피시설 위치 등의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디딤돌' 앱 등을 널리 활용해 달라고 10일 당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양안 갈등 등 최근 국내외 안보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민방위 등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도는 김포, 파주, 연천 등 7개 접경지역 시군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평상시 주민행동요령과 대피시설 위치를 숙지하는 것이 비상상황 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현재 도내에는 77곳의 정부지원 주민대피시설과 3703곳의 공공용 주민대피시설이 지정돼 있으며, 상세 위치와 이동경로 등은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정부 모바일 재난안전정보 앱 '안전디딤돌'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비상상황 시 각종 재해·재난 정보 획득부터 대피까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 대비, 자연·사회 재난, 생활안전 등 여러 상황별 주민행동요령 또한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원진희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가까운 대피시설 위치와 주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같이 비상상황 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2022 을지연습'을 추진, 전면전, 국지도발, 재난 상황 등을 가정한 대피훈련을 진행하고 주민행동요령을 전파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