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내린 가운데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집중소독 등 긴급방역 지원활동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다량의 빗물이나 토사가 외부에서 농장·축사 내로 흘러 들어올 경우 자칫 기종저 등 토양 유래 질병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과 같은 각종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시험소는 지난 9일과 10일 소독·방제 차량 6대 등 시험소가 보유한 방역자원을 총동원, 폭우 피해지역 5개 시군 축산농가 35곳을 대상으로 집중소독과 가축 질병예찰 등의 활동을 벌였다.
시험소는 호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대대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방역 지도와 질병 예방활동 등을 펼치며 선제적 방역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질병 발생 등 폭우 피해 농가를 수시로 파악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농가 요청 시 '긴급동물의료지원반'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의료지원과 사양관리 지도 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규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피해가 없도록 청소·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폐사 등 가축 이상 시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