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62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85%,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25.85% 늘었다.
매출별 구성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4752억원,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95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별로는 리니지W가 2236억원, 리니지M이 1412억원, 리니지2M이 962억원, 블레이드&소울이 142억 원 등이었다.
PC 온라인 게임별로는 길드워2 272억 원,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니지M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22% 이상 증가했고, 길드워2는 올해 2월 출시한 3번째 확장팩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 늘었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50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고, 인건비는 206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599억 원으로 사업 활동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을 비롯해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 R',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게임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W는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부터 올해 7월 중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리니지W는 전작의 모바일 게임들과 유사한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주요 트래픽 지표 모두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8월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게임들의 성과와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흥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전했다. 이 실장은 “TL은 이번주 사내 직원 30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테스트를 성공해 진행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며 “조만간 TL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가 예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집형 RPG BSS와 액션 배틀로얄 게임인 프로젝트R을 포함해 4종의 모바일 게임을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자 한다”며 “2024년부터 연이어 출시될 다수의 PC, 콘솔 기반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는 더욱더 두껍고 다채로워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