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서 풀타임 맹활약…감독도 칭찬 일색

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서 풀타임 맹활약…감독도 칭찬 일색

베로나전서 세리에A 공식 데뷔전 치러, 풀타임 활약
축구통계매체 평점 7.0점, 나폴리 감독도 흡족

기사승인 2022-08-16 11:06:49
상대 선수를 제치는 김민재(오른쪽).  EPA 연합

‘괴물’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데뷔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헬라스 베로나와 원정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5대 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난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세리에A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페루지아), 이승우(베로나)에 이어 역대 3번째였으며, 수비수로는 최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것 외에는 베로나의 공격을 적재적소에 차단했다. 수비 과정에서 네 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세 차례 공을 따냈고,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94회의 볼 터치와 82차례의 패스를 시도했으며, 두 번이 키패스로 연결됐다.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나폴리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6.5점), 또 다른 중앙 수비수인 아미르 라흐마니 다음으로 김민재의 평점이 낮다. 평점은 높지 않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수비수인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평가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루이스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활약에 극찬했다. 그는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공중볼과 1대1 상황에서도 훌륭했다”라면서 “김민재가 보여준 피지컬과 힘, 개인 능력은 괴물 같았다. 어떤 장면에서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와 비슷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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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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