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풀 리그 도입 이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최다 세트 득실(+30)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는 ‘올 LCK 퍼스트 팀’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LCK는 16일 정규리그 MVP, 올 LCK 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등 2022 LCK 스프링 어워드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국내 및 해외 중계진, 분석데스크 출연진, 옵저버, 기자단 등 약 40여 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쿠키뉴스도 투표에 참여했다.
2022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이상 젠지)가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 스플릿 퍼스트 팀에 선정된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도란’ 최현준(젠지)을 밀어내고 정상을 지켰다. 퍼스트 팀에 선정된 선수 5명에게는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T1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여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비록 1라운드 T1에게 패배해 전승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풀 리그 도입 이후 최다 세트 득실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스프링 스플릿 당시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머에는 발전된 팀워크와 만개한 기량으로 파괴력을 뿜어냈다.
퍼스트 팀에서 빠진 탑 라이너 최현준은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준은 정글러 문현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상 T1),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리브 샌드박스)과 함께 올 LCK 세컨드 팀으로 뽑혔다.
서드 팀으로는 솔로킬 1위(23회)를 기록한 탑라이너 ‘라스칼’ 김광희,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상 KT 롤스터), 2021년 신인상을 받은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 서포터 ‘카엘’ 김진홍(이상 리브 샌드박스)이 뽑혔다.
정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규 리그 MVP 타이틀은 젠지의 원거리 딜러 박재혁에게 돌아갔다. 박재혁은 투표인단으로부터 141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국내외 해설진과 옵저버,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매 경기 선정되는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1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은 박재혁과 이채환이 나눠가졌다. POG 포인트 1200점으로 공동 1위에 오른 두 선수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2022년 스프링부터 젠지의 지휘봉을 잡은 고동빈 감독은 취임 첫 해 베스트 코치로 선정됐다. 고 감독의 지휘 하에 젠지는 서머 스플릿(17승 1패, 세트 득실 +30) 정규리그 1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고 감독은 부상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영예인 ‘루키 오브 더 이어(신인왕)’는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이 차지했다. 총 173포인트를 받은 이대광은 서드 팀 서포터로 선정된 김진홍(165)과 치열한 경쟁 끝에 신인왕으로 뽑혔다. 이대광은 KT 롤스터가 다섯 스플릿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신인왕은 LCK 로스터 최초 등록 시점 기준 2년 차까지 스프링과 서머를 통틀어 정규 리그 18세트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인 이대광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정규 리그를 모두 마무리한 LCK 서머는 오는 17일 리브 샌드박스와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28일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