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입단 20알 만에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16일 “황인범이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달 29일 그리스 명문 축구 구단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그런데 황인범의 전 소속팀 루빈 카잔이 속한 러시아축구협회가 이적과 관련한 문서를 올림피아코스에 보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UEFA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고, 황인범은 8월초에 있던 유로파리그 3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 챔피언인 올림피아코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게 패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다행히 올림피아코스는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적 서류 문제가 해결되면서 황인범은 오는 19일 아폴론 리마솔(키프러스)와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코스 입장에서는 황인범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가제타는 “가세한 황인범이 아폴론과의 맞대결에서 중요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황인범은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마침내 유로파리그 명단에 포함됐고 키프로스 팀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황인범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올림피아코스에 도움을 줄 것이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그는 공간을 보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