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자치구를 통해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2차 공모를 진행해 총 8곳을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후보지가 개발되면 1만호 규모의 주택이 새롭게 조성된다.
최종 선정된 8곳 지역은 주민 30% 이상의 동의를 거쳐 공모에 참여한 노후도심지다. 이들 지역은 노후도와 접도율, 호수밀도 등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요건을 충족해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공공재개발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윤석열 정부가 이어받았다. 다만 법정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늘어나는 용적률의 20∼50%는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기부채납받는 사업 방식이다.
관련 사업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사업비 지원 및 이주비 융자 등 각종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 지역은 ▲마포구 아현동 699 일대(3115가구) ▲영등포구 도림동 26-21 일대(2322가구) ▲종로구 연건동 305 일대(447가구) ▲중랑구 면목동 527 일대(1022가구) ▲은평구 응암동 101번지 일대(915가구) ▲양천구 신월5동 77 일대(775가구) ▲구로구 구로동 252 일대(287가구) ▲금천구 시흥4동 4번지 일대(1509가구) 등 8곳이다. 8곳을 합해 기존 5866가구가 총 1만392가구로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선정된 8곳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주민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