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4일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검찰의 출석요구에 대해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며 “이는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조 사무총장은 "“ 대표가 취임한 지 사흘 만인 8월 30일 대통령과의 통화와 영수회담 제안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돌아온 답은 터무니없는 구실을 잡아 만든 소환장”이라며 “과거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현해탄 (납치)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검찰을 통한 무자비한 정치보복 본색을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이어 “없는 죄도 만드는 짜맞추기 수사, 나올 때까지 탈탈 터는 먼지 털기 수사로 정치검찰에 의한 사법살인을 자행하겠다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인사는 줄줄이 소환하는 막장급 편파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도 지난 2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 “김 여사의 위법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의 과거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김 의원은 “대선 기간 민주당 태스크포스에서 확인한 것을 봐도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나 등장했다”며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 씨 계좌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즉,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금액, 주가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주가조작에) 관여돼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김 여사를 기소하고 처벌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주가조작은 수천수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중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