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매머드급 대단지 잇따라 공급

하반기 분양시장 매머드급 대단지 잇따라 공급

기사승인 2022-09-28 15:43:02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연내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연내 분양시장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는 곳은 16개 단지, 총 4만3360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9280가구다(9월 기 청약 단지 및 임대 제외/시기 미정 제외).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광역시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 광명, 구리 등 수도권과 청주, 포항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공급이 계획돼 있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규모가 큰 만큼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상품설계가 더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강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수요 유입이 많은 만큼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도 유리하다. 실제 부동산 R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격 상승폭은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84.7%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가 69.9%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15%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올해 급격히 침체된 분양시장에서도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청약 받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대규모 단지로, 1101가구 모집에 총 6만4590건이 접수돼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2736가구)',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2329가구)'도 각각 15.84대 1, 18.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많은 가구가 밀집되는 만큼, 교육 여건과 주변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또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주거쾌적성이 좋고, 다수의 입주민이 관리비를 분담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높아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이 오는 10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10월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을 통해 짓는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한다. 총 2763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9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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