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일의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수익금의 지역사회 환원은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지역사회를 위해 하는 사업 규모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체험비 지원, 활동비 지원 등에 그쳐 기업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은 ‘낯내기’수준의 요식행사로 비춰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올해 상반기 지역사회환원 비율은 0.001%에 그친 반면, 이마트의 경우는 0.108%로 수익금도 덩치도 훨씬 큰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도 못하다는 빈축을 샀다.
또한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직영인력과 협력인력, 임시인력을 포함한 전체 직원 중 본사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은 5%에도 못 미쳐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직원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호소,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이렇다 보니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영업방식도 ‘손님은 왕’이 아니라, ‘손님은 봉’으로 보고 구태의연한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에 하나뿐인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독점적인 영업행태에 실망한 도민들은 전주에도 대형 쇼핑몰이나, 다른 백화점이 입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롯데그룹의 지역공헌 사업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
또한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전북에서도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회에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한 신동빈 회장의 공언과는 다르게 전북에 유일무이한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기업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은 쥐꼬리만큼 흉내만 내고 있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북에 유일한 백화점으로 장기간 시장을 독시하면서 고객 서비스도 다른 지역 백화점과 비교하면 뒤쳐지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호소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에 롯데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실망감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주=이건주 기자 scljh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