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김건우(DRX)가 ‘2022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DRX는 30일 오후(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중국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꺾었다. 동일한 4시드임에도 언더독으로 여겨졌던 DRX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RNG를 완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아칼리’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김건우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던 RNG를 상대로 이겨서 좋다”며 “준비했던 것만 잘 해서 이기면 좋을 것 같아 열심히 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우리 조합이 돌진하는 조합인데 받아치기가 더 좋아서 한타하기 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분수령이었던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 그는 홀로 남아 일대다 전투를 벌이며 끝내 DRX에 득점을 안겼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건우는 “이겼어야 하는 한타인데 나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궁극기가 빨리 돌아와서 잡은 것 같은데, 더 쉽게 잡았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챔피언에 자신이 있었고 잘 큰 상태여서 자신감 있게 했다”고 전했다.
김건우는 “호텔 안에 연습실이 있는데 선수들과 좁게 붙어 있다보니 짜증이 나는 것 같다”면서도 “팀워크는 더 올라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는 “오늘 경기 그래도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