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장 이장우)는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밭대학교와 우주핵심부품 개발과 3D프린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우주핵심부품 첨단제조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위성 발사체의 핵심부품 개발 협력 및 첨단디지털제조(3D프린팅, 빅데이터 등) 협력 ▲연구개발, 시험 평가⋅인증⋅실증 지원, 인력양성 협력 ▲우주항공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 ▲창업지원과 일자리 특화 사업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대면적 금속 3D프린터를 활용하여 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핵심부품 설계와 시험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3D프린터 관련 최고 연구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은 공정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한밭대학교는 3D프린팅 제조 인력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우주 3D프린팅 시장은 연평균 22%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6년 시장 규모는 7조 1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형발사체 개발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될 경우 비용·시간 절감과 부품일체화, 경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 한밭대학교 오영식 총장 직무대리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3D프린팅 기반 우주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항우연의 연구개발 중인 부품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새로운 부품, 신기능의 부품은 대전에서 제일 먼저 개발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기술인 우주 발사체 핵심부품 제조기술력 향상에 기여하는 이번 협약은 우주시대를 대비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대전시가 정부 주도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 체제의 한 축으로서 국가 우주핵심 기술 연구와 인재 개발의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산업용 3D프린팅 공정개발과 기술지원을 통하여 우주항공 부품 국내 제조기업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은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 분야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연구기관으로, 3D프린팅 제조공정센터를 구축하여 3D프린팅 생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공정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