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코오롱티슈진, 개장 직후 상한가

‘거래재개’ 코오롱티슈진, 개장 직후 상한가

기사승인 2022-10-25 10:05:16
3년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오롱티슈진이 25일 거래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10시 25분 기준 시초가 대비 4800원(29.91%) 오른 2만850원에 거래
되고 있다. 거래정지 전 가격 8010원보다 2배 상승한 1만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9.91% 급등해 가격제한폭(상한가)에 도달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받았다. 이에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20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의 임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보내자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상장유지 여부 심의에서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 관련 자금 조달 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 달러(약 43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고, 9월에는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6만명의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은 3년5개월 만에 주식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지분은 총 발행 주식(1294만9010주)의 35.02%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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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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