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 수익금 정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알렸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날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정산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지 약 보름 만이다.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금 정산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수익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라 정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이승기와 재개약할 당시, 그간 정산 내용을 서로 확인해 금전적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승기 매니저에게 폭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태가 커졌다. 권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권 대표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탈세 의혹을 검증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