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6(0.88%) 내린 2340.1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00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43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1.27%) 하락한 713.53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인이 각각 110억원, 290억원 어치 매물을 출회하는 가운데, 개인은 39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 부진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15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 떨어진 3만320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9% 급락한 3895.75에, 나스닥지수는 3.23% 급락한 1만810.5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선 애플, 엔비디아, 넷플릭스 등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줄곧 하락세 이어졌던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하락이 멈췄다.
테슬라는 이날 0.55%오른 157.6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대응하기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2200만주(35억8000만 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이 드러났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p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까지 갈 길이 멀다”며 내년 금리인하가 없다고 못박았다.
뉴욕 장이 끝난 이후 유럽은행 등도 0.5%p 인상을 단행하는 등 세계 중앙은행이 한꺼번에 기준 금리를 올렸다. 15일 오전 발표된 미국 소비가 부진해지고 있음이 확실시되자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을 덮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