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시 예산은 시민의 혈세'라며 집행시 부적절한 부문이 없었는지 실⋅국별로 전수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실⋅국별로 그동안의 서류를 검토해 시민 혈세가 낭비됐는지, 사적 이익을 취했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하라"며 "시가 지원하는 모든 단체를 포함해 문화예술 부분까지 점검해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있으면 전액 환수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 이상 시민들의 혈세가 소수 특정인의 먹잇감으로 절대 쓰여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며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감사 결과물 중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2024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실국장은 지역발전에 힘이 될 굵직한 계획과 이에 대한 전략과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업을 발굴한 직원에 대해 합당한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조정 문제가 올해 가장 어려운 사업 중 하나"라며 “대통령께 도움을 요청했고, 실무차원에서도 기재부와 계속 상의해 최적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에 대해 “주거지가 포함된 유성복합터미널은 적절치 않다”며 “유성구민, 서구민의 이용 편의와 대덕특구 교통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순수 터미널 기능으로 신속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뜻을 전했다.
그 외에도 이 시장은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시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