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가 몰려온 지난 25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9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기온은 오전 2시에 영하 17.3도까지 떨어졌다. 전국 단위 기상 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1월 이후 측정된 서울의 최저기온 가운데 9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관측 이래 서울이 가장 추웠던 날은 영하 19.2도를 기록한 1985년 1월 5일이었다. 다음으로는 영하 18.7도를 기록한 2001년 1월 15일이다. 세 번째는 영하 18.6도를 기록한 2021년 1월 8일이었다.
1973년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한파 기준인 영하 12도 이하를 기록한 날은 총 237일이다. 이 중 영하 17도인 날은 총 11일로, 절반 이상(6일)이 2010년대 이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연간 한파일수는 1980년대 후반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0년대부터는 변동성이 커진 양상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