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천871명 늘어 누적 3천14만960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2일(1만6617명)보다 2254명 많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날 다시 증가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217명→1만2250명→1만9527명→3만5086명→3만1711명→2만3612명→1만8871명으로, 일평균 2만146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일보다 10명 많은 420명이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4.0%다.
전날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2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3천39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과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논의 시작 시점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인플루엔자(독감)까지 ‘트윈데믹’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도 아니라, 설 연휴 전 마스크를 해제한다면 젊은 사람이 고령자에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중국발 영향도 지나치게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제대로 발표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중국 유행 상황이 정점에서 내려왔는지 근거가 없다”면서 “설 민심을 노리고 정치적 이유로 논의를 시작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