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을 바이오 헬스케어사업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린 2일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에 따른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와 대동 첨단산업잔지를 대전시가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가 해제되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질문했다.
이어 조원휘 부의장은 대전산업단지 조속 추진과정에서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금고동으로 이전하면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농림부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대규모의 스마트 팜 조성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원촌동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생각이 없으며 이곳을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원촌동 부지는 40만4000㎡ 규모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속해 있다.
대전시는 2014년 하수처리장 조기 이전을 결정한 뒤 경제성이 높은 개발 방식으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검토, 허태정 전 시장도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경제성을 위해 주거시설을 고려하는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 투자사업은 총 7천 214억 원을 들여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 103번지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민간투자사업방식(BTO-a)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