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3⋅1운동 기념연합예배가 26일 대전 동구 대한예수교장로회 인동교회(담임목사 김성천)에서 개최됐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주최, 대전성시화운동본⋅대전시장로연합회 후원으로 열린 3⋅1운동 기념예배에서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는 에스더 4장 16절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했다.
아울러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국가의 기본은 '부국강병'입니다 그래야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선언하며, "일제 강점기 이후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유'를 갈망하는 기독교 정신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들과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크리스천이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선조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104주년 3.1운동 기념연합예배일을 대전교육가족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온 겨레가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에 알린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대전 교육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교육감은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국익에 힘쓴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라며 "한국교회는 이러한 민족 의식을 바탕으로 역사의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민족을 일으켜 세웠다"고 강조했다.또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으로 사회가 평화롭고 나라는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독교인의 책임의식도 언급했다.
특히 이강홍 장로(대전시장로연합회 회장)는 대표기도에서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이 나라의 주권을 내 가족의 안위를 뒤로하고 재산을 내놓고 목숨을 내놓았던 선조들의 흘린 피가 있음을 기억한다"며 "그분들의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 나라가 존재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피와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영혼을 돌보시고 또한 독립운동 유가족을 돌봐 주길" 염원했다.
이날 특별기도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오성균 산성제일교회 목사 인도), ▲대전의 성시화와 2500교회의 영적회복을 위하여(송정심 인동교회 장로 인도), ▲3⋅1정신의 계승과 평화통일을 위하여(오종탁 하늘문교회 장로 인도), ▲코로나의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하여(원철 대전예원교회 목사 인도), 2023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하여(심상효 대전성지교회 목사 인도)
끝으로 인동교회 김성천 담임 목사의 축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3⋅1운동 기념연합예배가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며 마무리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