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구시포항에 우뚝 선 남방파제 등대가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4월의 등대’로 이름을 올렸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4월의 등대로 구시포항 남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등대는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근 해역과 서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구시포항 남방파제 등대는 지난 2015년 6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고, 18.9m의 높이로 레드(Red) 와인잔을 형상화했다. 구시포항은 육지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섬인 가막도 주변에 조성됐다.
등대로 이어지는 제방을 지나는 길에 전망대, 착시예술공간(트릭아트), 공원 등이 갖춰졌고,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노을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등대 인근 구시포해수욕장은 약 1.7㎞ 길이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있어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왔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