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서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거행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서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거행

‘피어나는 녹두꽃, 자라나는 평화’...5.11퍼포먼스 혁명정신 되새겨

기사승인 2023-05-11 19:57:14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인 11일(황토현전승일)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국가기념일에 맞춰 ‘피어나는 녹두꽃, 자라나는 평화’라는 주제로 거행된 행사는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를 거둔 황토현전승일 승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기념제는 황토현전승지에서 승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국 댄스경연대회’, ‘청소년 사생대회·백일장’, ‘전국 소년소녀 합창대회’ 등 청소년에게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황토현전승일인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인 5월 11일을 의미하는 511명의 정읍지역 농악단과 학생들이 참여한‘동학, 그날의 함성’으로 시작된 기념제는 이학수 정읍시장을 선두로 511명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돌며 동학농민혁명과 혁명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기념제에 앞서 지난 9일 시작된 ‘제2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에 참석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토레스 리마 알타그라시아 시장, 아일랜드 디어드레 포드 코크 시장, 달시 로너건 더블린 부시장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제13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이하 우금티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우금티사업회는 매년 10월 경 우금티 순국영령 추모 제례 및 우금티 예술제를 지내오면서 처절했던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려오고 있다. 충남 공주에 있는 우금티전적(사적 제387호)은 1894년 두 차례에 걸쳐 동학농민군과 관군의 격전이 일어난 곳으로, 동학농민군 최후 전적지로 기록돼 있다. 

UCC 공모전 수상작인 여주여자중학교의 ‘여중의 전설팀’은 학생들이 정읍을 찾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곳곳을 돌며, 정읍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한 올해 기념제는 정읍의 황토현전승일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전국 동학농민혁명 관련 지자체와 힘을 합쳐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과 기념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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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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