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황혜인 감독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25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황혜인 감독은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영화제 라 시네프(구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단편 ‘홀’로 2등 상을 받았다.
디미트라 카르야 라 시네프 부문 예술감독은 “절제되면서도 설득력 있는 스릴러를 매우 잘 연출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476개 영화 학교에서 온 2000개 출품작 중 16편이 후보로 올랐다. 1~3등에게 상을 수여한다.
한국 영화학교 출신 감독이 2등 상을 받은 건 2년 전 윤대원 감독의 ‘매미’ 이후 두 번째다.
황 감독은 2등 상 상금으로 1만1250유로(한화 약 1599만원)를 받는다.
‘홀’은 사회복지사가 어느 남매의 집을 방문했다가 방 안 커다란 맨홀로 들어갈 것을 제안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단편영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