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이 하절기에 오후 8시까지 연장돼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면서 풍성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전주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3개 문화시설의 운영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고 26일 밝혔다.
최명희문학관 등 한옥마을 3개 문화시설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으나, 하절기에 한해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된다.
최명희문학관은 지난 2006년 작가 최명희가 태어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에 문을 열었고, 연중 전주와 문학 콘텐츠를 활용한 문학강연·문학기행·문학세미나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콘텐츠인 부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수자 전승 지원·전국부채사진공모전·전주부채 아카이브 등 다채로운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완판본문화관은 2011년 개관 이후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출판유산을 보전하고, 출판문화의 중심지이자 기록문화의 산실이었던 전주의 출판문화를 담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문화시설 연장 운영으로 여름철 한낮 더위를 피해 저녁에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 문화시설 중 하나인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오는 6월 초부터 약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공사가 끝난 이후인 9월과 10월 두 달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