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지난 2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29일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모두 해제됐다.
29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낮 12시(김제·완주·진안·무주·전주)와 오후 2시(임실·순창·남원)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앞서 군산과 익산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도 오전 10시에 해제됐다.
전북에는 전날(28)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28.8㎜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군산이 204.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완주 203.9㎜, 익산 181.8㎜, 진안 160.0㎜, 전주 153.7㎜, 무주 130.5㎜, 김제 125.0㎜, 정읍 116.7㎜, 장수 115.4㎜, 임실 115.2㎜, 부안 83.9㎜, 고창 78.3㎜, 남원 69.6㎜, 순창 6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익산 함라에는 225.0㎜로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비로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차량침수 3건(전주 1건, 익산 2건), 축대붕괴 3건(완주 1건, 무주 2건), 농업시설 피해 및 농경지 침수(익산 비닐하우스 97동, 농경지 74㏊)가 접수됐다.
전주 진북터널에서는 입구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또한 세월교 2개소(익산 춘포)와 언더패스 7개소(마전·회포·하리·봉동·용봉·삼례·삼산철교), 둔치주차장 1개소(전주)는 현재도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 덕유산,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강천산 등 도내 6개 국·도·군립 공원도 입산 통제 중이다.
한편, 전북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도는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