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3주간 이어진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지난 4일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막한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은 연인원 3만 3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 3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펼쳐진 ‘제2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의 그림책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수지 작가와의 만남은 강연 이후 사인회만 2시간여 이어지면서 국내 그림책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상상과 현실의 묘한 경계를 표현하는 책들을 선보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는 프랑스의 막스 뒤코스 작가와 일본의 이시카와 에리코 작가가 초청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했다. 또, 매주 전시 작가들을 직접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됐다.
원화 전시는 ‘그림책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3명의 작가 원화 100여점이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통해 그림책이 어린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그림책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