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일 오전 11시부로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이날 2023년 여름철 첫 폭염특보 발령하고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과 함께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활동관리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SNS)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 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특히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폭염을 비롯하여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와 미수신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인력을 확대하고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특보 시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쿨링로드(시청역, 종로3가역, 발산역, 장한평역 등 총 13개소, 3.5km)를 매일 3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하고, 주요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1973km에 물청소차 160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10~16시) 물청소를 강화(평시 1~2회/일 → 특보 2~3회/일)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해 시민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 및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